오랫동안 전국적으로 쏘다니다보니, 여기저기서 약초 군락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약초군락지는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기도 하고, 사람들이 늘 지나다니는 근처에 있기도 합니다. 이런 군락지들은 자연적으로 형성되었지만, 여러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번째, 약초들은 특정의 토양이나 미네랄 혹은 물과 바람 등 특별히 선호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음지에 사는 식물들이 있고, 습하고 컴컴한데서 잘 자라는 것들도 있습니다. 반대로 완전 양지에서 자라는 식물들도 있고, 더러는 고독하게 있는 약초들도 있지만, 대부분 집단을 이루고 있습니다.
두번째, 약초들은 흔히 말하는 들풀, 잡초에 속합니다. 이들은 강인한 생명력과 에너지를 지닌 것들이라서, 열악한 환경에서도 잘 서식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먹는 식재료들 대부분이 자연산이 아니지만, 우리는 자연산 약초를 화학비료로 비닐하우스에 키우지 않습니다. 그냥 내버려두면 잘 삽니다.
세번째, 앞으로 이런 약초들 혹은 잡초들을 훌륭한 식재료로 활용할 때가 되었습니다. 물론 일부는 이미 훌륭한 반찬이고 식재료가 되어, 우리를 건강하게 행복하게 만드는데 일조합니다.
이제
'무릉도원' 약초식품을 만드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약초 장아찌는 기본이고, 약초 간장과 된장, 고추장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약초(대부분 식용 산나물)로 반찬을 만들고, 각종 요리 재료로 사용합니다.
약초의 강점은 특별한 약리작용도 있어서 건강에 유익하지만, 무엇보다도 저절로 알아서 잘 자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충북 괴산군 청천면의 무릉도원은 자연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어서, 약초들의 천국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약간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일을 하려는 것입니다.